신혼 초 맞벌이 부부라면 연말정산에서 놓치기 쉬운 절세 항목이 많습니다. 특히 소득을 분산하거나 부양가족 공제를 전략적으로 나누는 등 간단한 팁만으로도 수십만 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신혼부부를 위한 연말정산 절세 전략을 핵심적으로 정리해 드립니다.
소득분산이 핵심! 연말정산 절세 전략
맞벌이 신혼부부에게 가장 중요한 절세 전략은 바로 소득 분산입니다. 이는 소득이 높은 배우자보다 낮은 배우자가 특정 지출 항목을 몰아서 공제를 받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의료비나 교육비, 신용카드 사용액 등은 총급여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야만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기준을 넘기 위해선 소득이 낮은 쪽이 지출을 몰아서 사용하면 더 큰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신혼부부는 종종 부양가족 공제에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본인의 부모님과 배우자의 부모님 중 어느 쪽을 공제받을 것인지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예컨대, 소득이 많은 배우자가 부모님을 공제받으면 세액공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를 활용한 세액공제도 잊지 마세요. 두 사람 모두 연간 최대 900,000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총 180만 원까지 절세 혜택이 가능합니다. 이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세금 환급, 장기적으로는 노후 대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공제 항목 분리 전략
공제 항목을 어떻게 나누느냐에 따라 연말정산 환급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있는 경우 자녀 세액공제는 한 명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이 높은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합니다. 반대로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소득이 낮은 배우자 명의로 집중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비 공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대학생 자녀나 초·중·고 자녀가 있다면 교육비를 지출한 사람 기준으로 공제가 적용되므로, 교육비 지출이 많은 해에는 소득이 낮은 배우자가 결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월세 공제도 전략적으로 고려할 수 있습니다. 총 급여 7천만 원 이하의 근로자만 가능하므로, 맞벌이 부부 중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배우자 명의로 계약을 해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를 통해 연 최대 750,000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부 모두가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 간소화 자료를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중복 제출하거나 누락된 서류가 있다면 공제를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국세청 홈택스에서 제공하는 간소화 자료를 반드시 두 사람 모두 확인하고 교차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혼 세테크의 시작은 연말정산
신혼부부에게 세테크란 단순히 돈을 아끼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 재무 계획의 시작이기 때문이죠.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은 금액은 목돈으로 모아 비상금이나 전세자금, 투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절세는 곧 자산을 키우는 지름길이기도 합니다.
연말정산에서 주택자금 공제 항목도 잘 챙겨야 합니다. 신혼부부 중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라면 주택청약 종합저축 납입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니, 미리 계좌를 개설해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일부 공제 항목이 바뀌었기 때문에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컨대 기부금 세액공제 확대, 간편 인증 확대 등 국세청의 제도 변경 사항도 체크해 절세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신혼 초기에 제대로 된 세테크를 시작해 놓으면 향후 5년, 10년의 재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연말정산은 그 첫 출발점이므로, 이번 기회에 부부가 함께 전략적으로 접근해 보시길 바랍니다.
맞벌이 신혼부부는 연말정산에서 절세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득 분산, 공제 항목 전략적 배분, 연금저축 활용 등 각 항목을 철저히 챙긴다면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백만 원 이상의 환급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말정산을 부부가 함께 준비하며 재테크의 첫 단계를 성공적으로 시작해 보세요!